Time of
SINBONG RI
현대미술가 정해경 Contemporary Artist Jung Hae-kueng
삶고 물들이고 뜯어낸 한지韓紙 조각들은 제 삶의 일상들을 조각 조각 담아내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이렇게 모아진 제 시간의 파노라마들을
'아름답다'라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삶고 물들이고 뜯어낸 한지 조각들은 제 삶의 일상들을 조각 조각 담아내고 있습니다.
Pieces of hanji, boiled, dyed, and torn, hold fragments of my daily life.
쌓아 붙인 한지의 틈새마다 사소한 일상의 스토리텔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Each gap between the layered hanji holds stories of trivial everyday moments.
연결된 한지 조각들은 나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주죠.
The connected hanji pieces unfold my life like a panorama.
관객들은 이렇게 모아진 제 시간의 파노라마를 ‘아름답다’라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I think viewers find this panorama of my gathered time ‘beautiful’.
24년 처음 개최했던 ‘신봉리’ 전시에서는 자연에 적응해가는 과정들을 보여주었다면
While the ‘Sinbong-ri’ exhibition held in 2024 showed the process of adapting to nature,
이번 신봉리의 시간은 ‘하늘’을 소재로 하였습니다.
this time in Sinbong-ri, the theme was ‘sky’.
작품의 쪽빛이 바로 하늘을 담고 싶었던 의도였구요.
The indigo hue of the work was precisely intended to capture the sky.


엉덩이 의자. The buttock chair.
도시에서 살아오는 동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작고 소외된 사물의 존재가치.
The intrinsic value of a small, overlooked object I never imagined while living in the city.
농촌의 지혜가 담겨진 아이콘입니다. 저처럼 도시인들에게 그 엉덩이 의자의 존재와 의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유쾌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It's an icon embodying rural wisdom. I tried to express it playfully, allowing city dwellers like myself to directly experience the existence and meaning of that buttock chair.
멋진 성벽과 달리 오른쪽 작은 축성에는 수 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이 스며들어있습니다.
Unlike the magnificent city walls, the small earthen rampart on the right is saturated with the blood and sweat of countless ancestors.
400여년의 시간이 쌓여진 토성 옆에 100여년전 제 작업실을 짓는데 사용되었던 서까래 나무들을 소재로 새로 꽃을 피워보고 싶었습니다.
Beside this earthen fortress, layered with over 400 years of history, I wanted to make new blossoms bloom using the rafters from the wooden beams that built my studio over a century ago.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수백년전 그들의 삶의 존재를 존중하는 의미의 작은 이벤트인 셈이죠.
Can't you feel the vitality? It's a small event, a gesture of respect for the lives of those who lived hundreds of years ago.
쪽빛으로 물들인 한지를 찢어 붙이고, 붙여진 한지를 하나 하나 일으켜 세우며 그 사이 틈새마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심어넣고 있습니다.
I tear and paste indigo-dyed hanji paper, then lift each piece one by one, planting everyday stories into every crevice between them.
그 많은 일상의 이야기들과 작은 시간들이 겹겹이 쌓이고 이어져 내 삶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All those everyday stories and small moments seem to layer upon layer, connecting to become my life and history.
나보다 수 백년을 먼저 살다 간 이들의 흔적을 더듬어보며 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의미를 작업으로 표현해 봅니다.
By tracing the traces of those who lived hundreds of years before me, I express gratitude and respect through my work.
이렇게 저도 자연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In this way, I too seem to be becoming more like nature.

Exhibitions
개인전 / Solo _ 14회
2025
신봉리의 시간 / 스페이스 315 & 청도읍성 일대
2024
신봉리의 시간 / 스페이스 315
2023
한지의 변용성을 찾아서 전展/ 영담한지미술관(청도)
2021
가족관계 증명전/ 수성 아트피아
2020
열어 볼래? / 봉산 문화회관
2019
Time of my Life /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릴레이전윈도우릴레이 展/ 대구예술발전소
2018
Time Capsule / 카페문 101
2017
정해경 초대전/ 프랑스 파리
정해경 초대전/ 갤러리 삼덕 애비뉴
2016
해체 그리고 재조형展/ Space 129
2013
현대문인화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1
현대문인화전/ 대 구문화예술회관
2008
문인화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전/ Group _ 107회
2025
'NOW展/ 대구문화예술회관'외 3건
2024
'WITH 방직전/ 스페이스 129'외 9건
2023
'들여다 봄展/ 서구문화회관'외 12건
2022
'Q&A展/ 대구문화예술회관'외 6건
2021
'코로나 19 기록전/ 수창청춘맨션'외 3건
2020
'온엔오프 프로젝트전/ 대구문화재단'외 5건
2019
'한중국제미술교류전/ 중국 웨이하이시 미술관'외 6건
2018
'현대미술의 자화상전/ 대구문화예술회관'외 5건
2017
'대구 몸 그리다展/ 대구문화예술회관'외 6건
2016
'창작과 비평 특별전/ 봉산문화회관'외 5건
2015
'예술, 도시에 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외 3건
2014
'창작과 비평 평론가 선정작가 6인전/ 봉산문화회관'외 1건
2013
'수묵화 3인전/ 봉산문화회관'
2012
'죽농서단회원 부채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1
'먹의 향연전/ 메트로갤러리'외 1건
2010
'동화와 문인화의 만남전/ kbs갤러리'외 1건
2009
'사군자를 통한 비움의 미학을 찾아서전/ 대구문화예술회관'외 2건
2008
'어울림 2회전/ 봉산문화회관'외 2건
2007
'정해경, 최광자, 고진희 3인전/ 포항문화예술회관'외 4건
2006
'에원전/ 대구문화예술회관'외 1건
2005
'영호남미술전/ 대구문화예술회관'외 1건
2004
'계명서예협회창립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003
'영호남미술전/ 대구문화예술회관'외 1건
2002
'대구여류작가초대전/ 대구시민회관'외 1건
~2000
'한중서화교류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중국안휘성'외 4건